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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타일, 욕실 조공/부사수 버티고 기술자 되기.

by 무늬만학생 2022.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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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발이 하기전 시멘트와 모래(떠붙임 몰탈)에 물 넣고 섞은 사진

이제 날씨가 좋아지고 있다. 그말은 인테리어 일이 늘어나고 있다는거다. 저금리였던 작년만큼은 아니지만 여름이 다가오면 항상 일이 많아진다. 일이 많아 지면서 여기저기서 타일이나 욕실시공 일을 보조할 사람을 구하게 되는데 잡일과 시공보조하는 사람을 조공, 부사수라 부른다. 

 

떠발이 작업후에 바닥 쭈꾸미 잡고 타일 붙이기전

모든 사회생활이 그렇듯 첫술에 배부를수 없다.  신입사원이 몇개월 일하고 부장될수없고 식당문 열자마자 미슐랭에 등록될 수 없다. 그런데 노가다를 시작하는애들은 어디서 무슨말을 들었는지 잠깐 몇개월 깔짝대면 한달에 수백, 수천만원을 벌 수 있다는 착각을 한다. 돈이 아니더라도 자신은 몇개월만에 눈으로 본 기술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실제로 경력이 안되는데 다 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일을 시키면 개판된다.... 내 경험담이다. 타일은 붙이고 끝나는게 아니라 타일의 특성, 바탕면, 부자재의 종류,농도, 현장상황을 따지면서 붙여야하는데 얼마 안되는 자신의 경험대로 붙이기 떄문에 하자가 나는것이다. 경험이 안되는데 하자가 안나고 깔끔하게 마감을 하려면 시간을 더 투자해야 하지만 일당받고 하루하루 다른 현장을 살아가는 사람에게 시간을 투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래서 조공, 준기공, 기공 이렇게 기술적으로 나눠서 일당을 받게된다. 

 

기술자가 되려는 사람은 기능과 기술을 알아야한다. 기술은 알면 어느정도 따라할수 있지만 기능은 눈으로 본다고 따라할수있는게 아니도 같은동작, 같은 현장을 수십 수백번은 해야봐야 남들 하는만큼 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남들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생각은 여기저기서 일감을 줘서 하루도 안쉬고 몇년간 일하는 타일쟁이나 가질수 있는거지 이제 일을 막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생각은 아니다. 

 

자신의 실력을 제일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일하고 난뒤에 알아서 돈주라고 말하면된다. 그럼 일 주는 입장에서는 관계를 계속 맺고 계속 일감을 줘야하니 시세만큼 돈을 주거나 시세보다 조금 더 돈을 주게된다. 물론 셀프인테리어는 예외고 업자와 기술자간의 거래를 말한다. 

 

부사수 1년반 생활을 마치고  독립해서 시공기사 사무실에서 일받아서 일하는중인 시공기사

이건 600각 포세린 시공

 

 

이러니 저러니 해도 포기하지 않고 타일팀에서, 사수밑에서 정석대로 배우면 크게 문제없이 기술자가 될수 있는데 도중에 포기하는 이유는 20-30대는 생각이 많아서 그렇고 40대는 돈만 쫒다보니 그만두게 된다. 안할거면 빨리 그만두고 다른일 하는게 좋지만 할거면 포기하지않고 버티고 내 직업으로 만드는게 제일 좋은데 거의다 배우고 마지막 한두달을못버텨서 그만둔다. 뭐 그거야 그사람도 사정이 있겠지만 제3자 입장에서 볼때마다 안타깝다. 특히 한샘, 이누스 사무실에서 6~18개월즘 일하고 그만두는 사람을 볼 때 마다 안타까웠다.

 

 

이번 포스팅의 제목이 "부사수/조공 기술자되기" 인데  정답은 아니더라도 나침반같은 말을 적자면 그냥 하면된다.  몸으로 움직이는 일을 하지 않아서 근육이 붙는 과정이 힘들수도 있고, 일하면서 내는 하자 때문에 정신적으로 힘들수도 있다. 기술을 어느정도 배우면 일을 따야하는데 정통(?)적인 방법은 소개받는건데  이렇게 일감을 받는건 시간이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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