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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일을하다보면 처음 변경사항이 생긴다.[ 욕실시공]

by 무늬만학생 2021.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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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이런저런일이 생기기 마련인데.  보통 내가 일하는 현장은 업자가 아닌 일반고객, 실제로 그현장에 거주하게 될 사람이 나에게 일을 맡긴다. 그러다보니 비전문가이고 자신의 설계도면은 없고 전체적인 디자인만 머리속으로 생각한 상태에서 구두로 나에게 말하고 나는 그거에 맞는 견적으로 계약서를 작성한 뒤에 일을 시작한다. 

 

정확한 설계도면이 없는상태인데 특이한 디자인을 하다보면 간혹 전체적인 디자인이 바뀌는데 양천구 신정동 빌라 현장이 바로 그런 현장이다. 

 

처음의 요구는 욕실 한칸은 모자익타일과 포세린타일이었고 다른한곳은 1면만 포세린 나머진 모자익타일 이었으나 시공 당일 포세린 반 모자익 타일로 변경되었다. 

 

변경사항이 생기면 돈이 추가로 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공비는 보통 안들어도 배송비. 자재비, 폐기물처리비용이 더 들수도 있고 재수없으면 시공비도 추가로 청구될수 있으니 시공 일주일전에는 어떤 타일을할지 도기를 할지 정확히 정하는게 좋다. 

사진은 오른쪽 욕실 

 

그러다보니 자재를 다시 주문하고 E보드도 더 사서 작업을 진행했다. 포세린타일과 모자익타일을 동시에 시공하는경우 여러가지 시공방법이 있지만 고객이 많은 비용을 들이고 싶어하지않아 E보드를 이용하여 포세린타일과 모자익타일의 단차를 최대한 맞췄다. 욕실이 조금더 컸으면 두꺼운 E보드를 썼겠지만 사진과같이 길쭉한 욕실이라 그러지못했다. 

 

정석(?) 시공은 막타일로 떠발이 한뒤에 모자익타일을 시공해야하는데 비용문제떄문에 그러지 못했다. 사실 E보드 시공도 그렇게 저렴하진 않다. 기본적으로 포세린타일과 모자익타일 시공비가 저렴하지가 않다. 하루에 끝날거 이틀걸리고  그냥 막 타일붙여도되는거 단차신경쓰고 수평수직 잘맞춰야 하니 말이다. 

 

특히나 고객꼐서는 계속 이집에서 살거라 타일시공외에도 방수, 단열등을 신경썼고 환풍기는 에어콘,공기정화.드라이 기능등이 있는 휴젠뜨를 사용했다. 단열을위해 창문이있던곳은 43mm E보드를 시공한후에 타일시공을 했고 설비작업은 내가오기전 다른팀이 마무리를 했다. 

 

 

자재도 이화타일, 대동타일, 윤현상재, 안전바회사, 세면대는 따로구매등... 여기저기서 구입을 하였는데 시공시에는 정말 정신없었지만 막상 완성되고나니 정말 깔끔한 욕실이 되어있었고 고객도 마음에 들어하여 나도 만족한 현장이었다. 

 

확실히 테라조 타일은 테라조만 시공하면 좀 촌스럽고 이렇게 모자익타일이나 300에600각 타일과 같이 시공해야 좀 트렌디한 맛이 있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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