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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정보/실용정보

아말감에 대한 짧은 이야기

by 무늬만학생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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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적어보려고 했던 글인데... 자꾸 밀려서... 아래 글에서 아말감 이야기가 논쟁(?)이 된김에 짧막하게 적어보겠습니다.

 Q. 아말감은 우수한 재료인가? 

A.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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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말감은 참 좋은 재료입니다. 일단 백여년동안 사용되어, 치과재료중 가장 유서깊은 재료이며, 충분히 검증된 재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말감은, 그 적응증... 즉 아말감으로 할 수 있는 적절한 케이스일 때 겁나 우수한 재료입니다. 이 말인 즉슨, 아말감으로 해서는 안되는 케이스에 적용할때는... 이보다 나쁜 재료가 없다...되겠습니다.

 

아말감은 레진이나 다른 재료들과 달리, 치아에 붙는 접착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충치를 제거할떄, 그 치아를 깎은 부분이 오목하게.... 즉 입구는 좁고 바닥은 넓은 곳에 '찰흙같은 상태'의 아말감을 다져넣고 굳으면 빠지지 않게 되는 그런 식으로 유지가 되는 재료죠. (똑딱이 단추 생각하면 쉬울까요?)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아말감 시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계적인 형태'입니다. 충치가 있어도, 그 충치부분만이 아닌, 아말감 자체의 유지를 위한 치아삭제..가 필요하죠. 따라서 아말감은 기본적으로 충치보다 더 큰 형태로 시술되고요. 두께도 필요하고, 너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교과서적으로 볼떄, 가장 좁은 곳의 너비가 1.5~1.8정도를 유지해야 하고 이보다 많이 커버리면, 치아를 약하게 할 수 있고, 아말감 자체의 강도도 오히려 떨어진다 할 수 있습니다.

 

-> 한마디로 줄이자면, 아말감은 정말 '공식'대로 해야하는 고지식한 재료라는 것입니다.

 

딱 적절한 케이스에 적용해서 정성을 다해 '공식대로'시술한 아말감은 정말 열 인레이 부럽지 않다고 말하셨던 분이 학창시절 보존과 교수님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할 수 있는 케이스는 한정적이고, 그렇게 달인처럼 아말감 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제게 오셔서 진료 받으시는 분들의 아말감치료 상태보면... 폭 1쩜 몇미리는 우습고 3~4미리넘게 아말감 '떡칠'된 경우가 흔하더군요. 이런건 정말, 아말감을 해야하는 경우가 아니라 어거지로 아말감을 한 경우라고 보는 편이 좋습니다. 하지만 과거엔 지금처럼 좋은 재료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도 아말감 아니면 크라운... 이런식의 극과극의 치료밖에 선택할 수가 없었고, 지금은 수많은 치료옵션이 나와서 좋아진 것이죠...^^ 제가 2007년 제거한 8개의 아말감은 정말 그야말로 상태 메롱이었답니다....ㅋ

 

하여튼...아말감은 좋은 재료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때나 막 턱턱 할 수 있는 재료가 절대 아닙니다. 어제 오셔서 신경치료 들어가신 젋은 환자분은 치아의 4분의 3을 아말감으로 덮으셨었더군요. 결국 탈나서 오신거죠.. 그런가하면, 30년전 하신 아말감이 너무 교과서 증례처럼 잘 되있어서, 본인은 걱정되서 금으로 바꾸고 싶어하시는데, 손도 안대고 보내드리는 그런 경우들도 종종 있답니다.

 

따라서 클리앙 회원분들!!! 아말감으로 해준다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말감을 원하실때는, 아말감으로 할만한 케이스인지 꼭 확인해보고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짤방으로 올린 그림은 방금 슥삭슥삭 그린겁니다. 나쁜예는 좀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폭 자체가 지나치게 넓은 경우도 아말감으로 좋은 케이슨 아니랍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31367&sca=%5B%EC%83%9D%ED%99%9C%EC%83%81%EC%8B%9D%5D&page=7


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질문 하나 드리자면

교양수업시간에 아말감이 나쁘다라고 배웠습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말감을 넣고 뺄때 나오는 수은증기가 매우 나쁘며 이때문에 치과의사의 수명이 짧은 편이다.

그리고 뜨거운 물이나 음료를 마실때 아말감 속의 수은이 녹아서 몸에 들어가서 환자에게도 나쁘다.


다른 건 아끼더라도 돈 좀더주고 금으로 해라.

라는 말을 들었었습니다.

이가 나빠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교양수업을 하셨던 분은 생명공학/의대 교수님이셨구요..

이에 대해 어떤 결론이 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치과치료에 사용하는 정도의 아말감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수은은 소량을 사용할뿐더러 화학적으로 결합하고 있기 때문에 극미량이 녹아나오거나 하는 문제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아말감 혼합 후 충전하기 전에 꽉 쥐어짜서 과량의 수은을 제거하는 과정도 포함되어 있고, 깨져서 먹더라도 아말감 합금은 다 배설되어 나올듯 합니다

오히려 한번 떼우고 마는 환자보다 이를 시술하는 치과의사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하지만, 조심해서 사용하면 이도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오히려 아말감은 알맞은 적응증에 잘만 사용한다면 매우 싸고 좋은 재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ㅎㅎ


http://www.hs.or.kr/a_amalgamncahf.htm

관련자료 링크합니다

어떤 결론이 나고 있는지 궁금해하셨는데 이미 10년 전에 결론이 나있는 소비자단체의 의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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