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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정보/실용정보

간보호제 우루사 효과가 있을까?

by 무늬만학생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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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사 이야기.

 

  첫 포스팅은 마침 co-worker 중 한 분이 흔히 간수치라고 부르는 것들 중 하나인 γ-GTP가 올라갔을때의 치료제가 있는지 물어보길래 공부하는 김에, 평소에 많은 사람들이 이해에 혼란을 겪고 잘못된 지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간 보호제라는 것에 대해 포스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간은 음주와 직접적으로 관계되는 곳이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져 있고, 따라서 자의건 타의건 술을 많이 먹게 될 수 밖에 없는 나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간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하지만 너무나 많은 질병에서 동반할 수 있는 기초 증상 중 하나인.)  '피로감'을 아주 마케팅에 잘 이용해서 성공한 광고 이후에 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진 듯 합니다. 간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은 구글에서 간기능이나 간 보호제로 검색하게 되면 쏟아지는 기사나 블로그 포스팅으로 가장한 광고들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우루사의 성분인 ursodeoxycholic acid (이름 기억할 필요 없습니다. 의사인 글쓴이도 스펠링 맞는지 한 번 컨닝해서 확인하였습니다-_-;)는 무엇인지, 이게 간기능 보호 효과가 있는지 최대한 비전공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짧게 풀어서 쓰는 것입니다. (현대인은 그림없이 글자만 빡빡하게 많은 것은 싫어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쉽게, 짧게가 중요한 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우선, Kimsonline.co.kr (의약품 검색 사이트, 글쓴이는 주로 druginfo와 함께 자주 사용합니다.)에서 ursodeoxycholic acid (이제 줄여서 UDCA라고 호칭하겠음.) 로 검색해보니 오늘 날짜로 이 성분을 함유하고 현재 생산 및 유통중인 약이 128가지가 있습니다. 타이레놀은 acetaminophen이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현재 790 종의 약이 팔리는 것을 보면 이 UDCA라는 성분도 꽤나 인기가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UDCA를 간단히 설명하면 담즙(쓸개즙) 성분의 일종입니다.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쓸개로 내려간다음 저장되었다가 지방의 소화를 돕기 위해 장으로 흘러나가게 됩니다. 그 담즙 안에 들어있는 UDCA도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역할을 해서 소화를 돕는 물질입니다.

 

  따라서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UDCA는 간이 하는 일을 돕는 것이지 간을 보호해주는 것은 아닙니다. 뭔가 우유나 겔포스가 위를 코팅한다는 이미지처럼 우루사를 먹으면 간이 뭔가 보호막에 쌓여서 술을 먹어도 끄떡없을 것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데, 아닙니다-_-. 다만 내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담석(쓸개돌)의 치료에 사용될 수는 있습니다. 그것도 모든 담석에 해당되는게 아니라,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UDCA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성분으로 주로 이루어진 돌. 그것도 크기가 작을 때 한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간 보호제..라기 보다는 쓸개 보호제-_-? 그것도 아주 특별한 경우에서만 해당되는 겁니다. 간 기능 개선제라는 말도 자주 쓰이는데, 역시 아주 특별한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언제나 함정은 있지요. 우루사..만 이야기해서 미안한데 저 위에 128가지나 있다고 한 UDCA를 포함한 약들을 살펴보면 비타민이나 다른 생약(약초 말입니다.)과 섞어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타민은 마법의 물질이라 간 기능 역시 어느 정도 (병에 따라서 때로는 많이) 돕는 것은 사실입니다. 생약들은 한의사 선생님들이 잘 아시겠지만 뭔가 좋은 효과가 있는 물질도 있겠지요 -.

 

  안 먹는 것보다는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겠나? 라고 생각하면서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았지만, 이미 몸속에서 잘 만들어지고 있는 물질을 굳이 병도 없는데 더 먹을 필요가 있을까요? 게다가 대부분의 물질은 많아지면 부작용이 생깁니다. 이 약 역시 마찬가지이므로 설명서 잘 읽어보시고 드세요.

 

붙이는 이야기.

 

네이버 백과사전에 따르면 지금은 합성하는 것이겠지만, 처음엔 우루사 제조 과정 자체가 웅담을 말려서 가루(한마디로 곰 쓸개가루)로 낸 다음 이것을 약으로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루사를 내면서 대웅(큰곰)제약으로 이름이 바뀐게 아닌가 찾아보니 그건 잘 모르겠네요. 결국 우리네 어르신들이 웅담 좋아하시던 것을 이용해서 만든 약일 것입니다. 물론 그 때는 UDCA만 추출한 것이 아니니 다른 성분도 들어 있었겠고, 그 다른 성분으로 인해서 정말 간이 보호되었을 지도 모르지요.

 

혹시 글을 읽으시는 다른 선생님께 질문. 

 

그 왜.. 실리xx, 레x론 같은 OT/PT 떨어뜨리는 약들 있잖아요? 학생 실습때 내과 과장님이 그 약 쓴다고 1년 차 선생님에게 그 약 근거가 뭐냐고. 뭐라고 그러시던게 생각나는데. 이런 약들에 대해서 어찌 생각하시나요? 혹시 어떤 기전인지 간략하게라도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 의사들에게 설명해주려고 하는데 UDCA는 위와 같이 설명하더라도 갸네들은 모르겠네요 -_-;; 


댓글

Milk Thistle이라는 것은 의학 논문 전문 사이트(pubmed)에 검색해보니, 연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된 것 같습니다.

여기는 논문을 받아서 볼 수가 없는 곳이라, 제목만 30편쯤 훝어본 결과 제 개인적인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논문 수가 적으며, 아직 동물 및 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가 대부분이네요. 좋은 결과가 있었기 때문에 논문이 

발간된 것이겠지만, 아직 사람에 있어서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는지는 미지수인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먹는다면 '확신할 수는 없으나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나쁠 수도 있지요 -_-; 가격이 저렴하다면 모르겠지만 비싸다면 저 같으면 다른 확실한 

방법으로 간을 보호하겠습니다.


댓글

지혈제 같은 경우엔 예전엔 근거 없다고 했는데 최근의 연구에선 효과 좋다고 합니다. 치료의 과정 자체가 이전과 다르기에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UDCA 경우엔 어차피 건강한 분들이 먹어봐야 치료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건 뻔한 것이고, 간경변이 진행하신 분들이야 다른 치료제가 없어서 어느정도 객관적인 수치(혈액검사)를 떨어뜨리기 위해 사용하는 것 뿐입니다. 물론 이러한 수치만으로 생명연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근거가 되지는 못하지요. 다양한 치료법과 함께 사용했을 때 진정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인간의 몸은 그만큼 복잡하거든요. ^^




댓글

UDCA가 일종의 세포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세포외 secretion시 endoplasmic reticulum의 stress에 대한 완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secretion이 왕성한 세포에서의 분비 stress에 따른 자발손상을 막아주는 효과 정도? 


다른 분의 답글도 보니 이미 분비된 담즙에 의한 간세포 손상(extrinsic sterss) + 담즙 분비시의 세포 스트레스 (intrinsic stress)에 조금씩 효과가 있겠군요. 


현재 일반약으로 시판되는 복합 우루사는 UDCA 25mg에 taurin + 복합비타민이 첨가된 상품입니다. tauro-UDCA (T-UDCA)가 생체내활성화 형태로 보다 active하게 작용한다는 결과도 있지만, 아무래도 타우린과 비타민 성분이 늘어나고 UDCA성분이 줄어든 것으로 보아 간해독 기능보다는 일차적인 피로회복 및 자양제로서의 효과를 더 기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출처 :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lecture&wr_id=120488&sca=%5B%EC%83%9D%ED%99%9C%EC%83%81%EC%8B%9D%5D&page=11



2016년1월7일 추가내용

읽고 있던 책에 관련 내용이 있어서 추가합니다. 


간의 피로 회복제


 우리가 쉽게 사서 복용 할 수 있는 간의 피로회복제는 술을 마신 뒤 복용하면 음주로 손상된 간의 회복이 다소 빨리질 수는 있으며, 약간의 알코올성 지방간 치료 효과도 기대된다. 그러나 한두 알 복용했다고 술이 깨거나 간세포 파괴를 막는 효과가 당장 나타나지는 않는다. 특히 간의 피로회복제를 간질환 치료제로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치료 효과에 대한 검증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간질환 치료제로 인정하지 않는다. 간암을 일으킨 실험동물에 간의 피로회복제를 먹여 병이 호전됐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되기는 했지만 사람도 치료 할 수 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간의 피로회복제의 피로 해소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기 때문에 피로를 풀기 위해 복용하는 것은 넌센스이다. 또한 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피로의 원인이 간 기능 이상이 아닌 경우에는 간의 피로회복제로 전혀 효능을 볼수 가 없으며 임산부나 수유여성, 심한 담도 폐쇄 환자, 대장,소장염 환자눈 주의해서 복용해야한다.

출처 : 엄마의 유전학 이야기 저자 김경희(국제임상분자병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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