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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정보/실용정보

담배 베긴 냄새를 맡아도 간접흡연일까?

by 무늬만학생 201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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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피는 담배연기를

바람 타고 그대로 마시는 것이,

간접흡연이라는 건,

이젠 저희 집 5살 조카도 알고 있더군요.


그런데.


엘리베이터에 들어갔을 때,

담배 핀 사람은 없는데

담배를 핀 사람이 방금전에 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그 냄새(!),

한번 쯤 맡아보지 않으셨습니까?


그보다도 더 흔하게,

버스를 탔는데,

옆좌석에 왠 총각 하나가 탁 앉으니.

담배 냄새가 당신의 코로 살며시 찌르지는 않던가요?


이런 경우,

흡연자들이 흔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변명하듯,

"(1) 이거 들고 뭐라할 거면, 향수 뿌린 여자가 옆좌석에 탄 것도 같이 까라.

(2) 담배 피면 몸에 좀 담배연기 베이는 건 당연하지 않냐.

(3) 담배 직접 피우는 걸 옆사람이 마시는 것도 아닌데 그만 좀 해라."


그리고 여기서

좀 더 감정이 쌓이면

"내가 비싼 세금 내고, 금연구역에서 피는 것도 아닌데, 왜 @#$% 냐?"

"이거 들고 뭐라할거면, 길거리에 다니는 자동차도 운행중단시켜야 한다."

등등 저마다 감정과 열정(?)을 갖고,

논쟁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학자들은 자동차 매연을 

백화점 지하주차장 알바로써, 온몸으로 흡입하지 않는 이상,

근접하게 연기를 장시간 맡게되는 담배가 수십배는 해롭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길거리 자동차' 논쟁은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어찌되었거나,

흡연자와 아무리 인터넷에서 글로 치고박고 싸워도,

현실속에서 비 흡연자들은

알죠. 본능적으로.

저 사람 몸에서 담배 냄새가 난다는 것을.

택시 안에 들어갔는데 왠지 담배 찌푸둥한 냄새가 난다는 것을.


과연 옆 사람이 바로 담배 냄새를

제 폐에 직립보행으로 쑤셔넣어야만 

위험한 간접흡연일까요?


'베긴 냄새, 밖에서 피고온 흡연자, 담배냄새나는 택시안.'


이런건 폐에 바로 들어온 게 아니고,

그야말로 찌꺼기가 끼여있는 상태니,

별 문제가 없는 걸까요?


이 질문에 학자들은 '아니오'라고 답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의심스럽게 물어본 것들을,

학자들은 '3차 간접흡연'이라고 하는데요.



3차라 하니, 왠지 남의일같고 -_- 

크게 해 될거 같진 않습니다만,

실제로는 장기적으로 흡연효과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더 위험합니다.


그럼, 질답식으로 이 문제에 대해 알아보죠.


1) 담배냄새가 베어있는 게 얼마나 가나요?

답 : 이 질문엔. 보통 옷과 가구가 담배를 핀다고 하죠?

흡연을 할 때 발생하는 독성물질 중 많은 증기형태의 화학물질이 벽, 가구, 옷, 장난감, 집먼지 등의

표면에 흡착될 수 있습니다.

이런 흡착은 비교적 빠른 시간에 이루어지고, 

몇 시간에서 몇 달까지 장기간 이런 물질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재배출 됩니다.

'몇달'이나.. 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담배냄새는 실내 표면에만 베기는가요?

답 : 아니요. 실내 존재하는 먼지에도 흡착됩니다.

그리고 먼지에 흡착된 니코틴은

21일 이후에도 약 40%의 양이 남아있을 정도로 장기간 잔존하여 노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국, 택시안에 그 담배절임 냄새가. 먼지에 부착된 니코틴으로

당신의 피부와 머리카락, 옷에도 그대로 달라붙어 파부 호흡을 막는 간접흡연 피해를 고스란히 안겨주고 있습니다.


3) 흡연자가 있는 가정의 아이들은 어떤 피해를 받게 되나요?

답: 요즘은, 담배를 그래도 아버지가 베란다에서 피고오거나, 

좀 더 근사한 아버지들은 집 밖에서 피고 오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밖에서 피고오는 아버지를 둔 신생아 소변에서 검출되는 니코틴 분해산물의 농도 역시 

비흡연자 가정에 비해 5~7배 높았습니다.


4) 밖에서 피고왔는 흡연자. 그런데 왜 엘리베이터 안이 지독해질까요?

답: 흡연 중 최고 농도의 평균치는 벤젠이 522μg/m3, 1,3-butadiene이 360 μg/m3, 2,5-dimethylfuran농도가

375 ± 150 μg/m3입니다.

(복잡은 기호들이니, 그냥 넘어갑시다.)

여간, 이들 물질은 흡연 후 1 분 내에 배출이 급격히 줄어든 후에 다음

14 분 가량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흡연자의 호기에는 실외에서 흡연을 한 후에 10~15 분내에 실내에 들어오더라도 

실내공기 중으로 흡연의 잔류 유독화학물질이 발산되어 주변사람이 노출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흡연자가 실외에서 흡연을 하더라고 엘리베이터 같은 작은 공간에 같이 탄 경우 담배냄새가 나는 것은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이외에도


담배를 피고 온 흡연자의 

담배절임 냄새가,

실내표면에 흡착되서, 다른 분자와 만나 강력한 발암성 물질로 재탄생 하며,


4천가지나 되는 담배 독약물질이 

어떻게 실내에서 더 비흡연자에게 간접적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직접적인 골탕을 맥일지는 

연구에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줄 요약 : 담배 베긴 냄새를 맡아도, 흡연자란 존재가 옆에 있어도, (만약 비흡연자라면) 당신도 피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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