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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영화] 카비리아의 밤( Le Notti di Cabiria Nights of Cabiria )

by 무늬만학생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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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열대아에 지쳐서 밤마다 뒤척이다가 카비리아의 밤을 보게 되었어요.  영화를 잘 모르지만, 유명한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가 만들고 그의 부인 '줄리에타 마시나'가 출연했다고 듣기만 했던 영화에요.  1957년작이고요,  2시간 가까이 되는 흑백 영화에요.  현실의 삶을 바꾸고 구원을 받고 싶은 한 여인의 이야기인데..  왠지 제 삶과 비슷한것 같아서 너무도 답답해졌어요.   감독의 의도랑은 상관없이 '사랑' 부분에만 촛점을 맞추고 본다면말이죠..

 

영화소개에, '아름다운 로맨스를 꿈꾸는 낙천적인 성격의 카비리아는 남자들에게 수없이 배반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다. 실망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던 어느 날, 기적을 만든다는 교회에 찾아가 인생을 변화시켜 달라며 애절한 기도를 올리고 길에서 순진해 보이는 한 남자를 만난다. ' 까지만 읽고 영화를 봤지요..  

 

 


아래는 나머지 줄거리가 있으므로 보실 분들은 읽지마세요.................

 

 

그 뒤의 ' 그는 카비리아에게 구애를 시작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름답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며, 그녀가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를 따라 나선다. 그러나 그는 그녀의 돈을 빼앗기 위한 연극을 한 것뿐이었고, 그녀는 또다시 비참함을 안게 된다.' 로 얘기가 끝날 줄을 모르고..

 

아름답지도, 애교가 있지도 않은, 하지만 누구보다도 순수하게 사랑을 갈망하는 여주인공이 매번 '기회'를 찾는듯 하다가 번번히 실망스런 상황에 빠지고, 급기야는 홀딱 다 털리는.  영화의 분위기로 봐서 결코 헐리우드식 해피엔딩이 아닐꺼라는 걸 짐작하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욱 꿈같은 마지막 순진남과의 연애가.. (사실 보면서도.. 쳇.. 뭐야.. 영화니까 결국 저런 남자를 만나지! 이러면서 봤지요) 결국 사기였다는걸 알고나니 더욱 허무하더군요.  

 

여주인공이 중간에 마법쇼에서  '진실한 사랑'의 상대를 만났다고 최면에 걸린 뒤에 보여주는 모습인데.. 왜 이리 감정이입이 되는지..

사랑은 존재한다고 믿는 사람으로서.. 그 사랑이 모든 이에게 허락된 것은 아니다..라는 걸 받아들이는 연습중이에요.  


출처 : http://catwoman.pe.kr/xe/index.php?mid=FREETALK&search_keyword=%EC%98%81%ED%99%9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1853580

다음영화 : http://movie.daum.net/moviedetail/moviedetailMain.do?movieId=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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