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ARTICLE 여름 파리 | 1 ARTICLE FOUND

  1. 2016.02.07 여름철 파리잡기 꿀팁

한국에 우기가 시작하여 고온다습에 의한 불쾌지수를 맘껏 만끽하고 있는 요즘 남자 혼자 사는 집이 의례 그렀듯 청소를 돌보듯 하라는 말씀을 따르며 집의 위생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기에 우리 집에는 밀림이나 동굴 에서나 살면서 보호 종으로 지정됐을 법한 각종 벌레들이 집을 제 안방처럼 드나들고 있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각종 벌레님들이 살고 계시는 우리 집에 파리님들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니 이 놈의 파리들은 나의 동거인으로 지켜야 할 선을 넘나드는 행위를 내 앞에서 하기 시작했다 예를 들자면 내 음식 탐하기 내 몸에 앉아서 간지럼 태우기 심지어는 모니터에서 파리 두 놈이 서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연출하려 시도를 하기에 이른 것이다.




아무리 외면을 하고 싶어도 드디어 오늘 청소를 해야만 하는 시간이 된 것이었다. 염불을 드리는 심정으로 집안 구석구석을 대충 청소하였지만 이놈의 파리님들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기에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 위해 네이버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파리잡이 도구들…


1.        파리 끈끈이



 요즘은 보기 힘들지만 예전엔 정육점이나 각종 식당에서 많이들 사용되었던 도구로 효과는 꽤 있는 듯싶지만 외관상 파리의 사체가 그대로 들어나며 하나하나씩 띄어내기도 그렇기에 우선 물망에서 제외되었다. 위의 사진은 한 외국 일간지에 소개된 기사로 파리 끈끈이에 박쥐와 새가 붙어버렸다는 이야기 이다. 장담하건대 붙어있던 파리 떼어 먹다가 붙은 것일 것이다.


2.        파리 유인 트랩



 파리가 좋아하는 냄새나 먹이 종류를 이용하여 파리를 불러들여 잡는 도구이다. 끈끈이의 진화한 형태로 생각할 수 있겠다. 실제로 이와 다르게 생겼지만 무수한 알약 같은 형태의 파리 먹이를 통에 부어만 두면 파리들이 먹다가 사망하는 것을 본적이 있다. 그때의 파리 사체들을 보자면 효과가 굉장했던 것 같다. 실제 위 제품은 냄새로 파리를 유인하는 제품으로 외부 사용 용이며 인체에는 유해하나 실내에서는 냄새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냄새보단 그냥 파리와의 동거가 날 것 같다.


3.        식충 식물



 예전에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위의 식충 식물을 사서 길러 본적이 있다. 실제로 벌레가 들어가면 저 쩍 벌어진 입 같은 형태의 잎을 오므리고 소화액이 나와서 벌레가 소화된다고 하는데 기르면서 한번도 제 스스로 벌레가 저 입으로 들어간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따라서 집안에 저 식물로 정원을 만들어 놓지 않는 이상 탁월한 효과는 기대할 수 없었으며 당연히 안방에 정원을 만들 생각도 없다. -_-;


4.        파리채




 가장 전통적인 도구인 파리채이다. 효과는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서 달라지며 숙련된 사람은 한번의 스윙으로 두 마리 또는 날아가던 파리도 잡을 수 있다고 알고 있다. 다만 이 전통적인 도구는 위의 문명의 이기들과는 다르게 항상 파리의 사체가 어디 떨어지는 지를 주시해야 하며 파리가 장 파열이라도 하는 날엔 파리를 사냥하다 말고 이 파리채를 씻어야 하나 아니면 계속 잡아야 하나라는 정신적 공황 상태를 선사 할 수 도 있다.



위에서 볼 수 있듯이 파리 잡는 여러 가지 도구들을 네이버를 통하여 확인 할 수 있었지만 솔직 한 심정으로 파리 잡는데 돈을 들이고 싶진 않았고 오늘 당장 잡지 않으면 이 놈들의 행태를 보아 무한 증식을 시작할 것 같았기에 도구가 필요 없는 다른 방법들을 찾던 도중 오늘 강좌의 핵심인 진공 청소기를 이용한 파리 잡는 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


진공 청소기를 이용한 방법은 스펀지에 나왔던 방법이라고 하며 네이버 지식인에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었다.


1. 드라이기와 진공청소기를 준비한다.


2. 붙어있거나 앉아있는 파리에게 드라이기 바람을 쏘인다(뜨거운 바람)


3. 그러면 파리가 움직이지 못할 것이다. 이때에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인다.

   (이때 진공청소기의 넙적한 부분을 빼고 둥근 부분으로 빨아들이세요.)


우선적으로 스펀지를 보지 못하였기에 정확한 방법을 알 수 없어서 위의 글을 보며 따라 해 봤지만 파리들은 드라이기를 가져다 대는 순간 모두 도망가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몇 번의 실패 끝에 진공 청소기만을 이용하여 잡아보기로 하였다.


효과는 대만족! 청소기를 들이대고 있으면 파리가 쏙쏙 청소기로 빨려 들어왔다. 그나마 몇 마리 잡아본 입장에서 충고를 하자면 진공 청소기를 앉아 있는 파리한테 아주 천천히 들이밀면 대부분의 파리는 빨려 들어가지 않기 위해 앉아 있던 곳을 더욱 꽉 붙들거나 도망치기 위해 날기 시작하는데 이 순간 진공의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는 파리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유의할 것은 모든 일이 항상 그러하듯 방심하고 있는 사이에 발생하며 따라서 파리를 잡는 도중에는 절대로 진공 청소기의 스위치를 끄지 말기 바라며 다 잡은 경우에도 진공 청소기 앞을 파리가 나오지 못하게 틀어 막은 상태에서 스위치를 끄는 것이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강좌를 쓰고 있는 순간에도 다 잡은 줄 알았던 파리 4마리가 등장하는 바람에 쓰다 말고 진공청소기로 포획했으나 다 잡은 줄 알았던 순간 다시 한 마리가 재 등장 하여 글을 쓰는 모니터를 핧고 있다. 집에 파리가 있는가? 이제 여러분 차례이다……

YOUR COMMENT IS THE CRITICAL SUCCESS FACTOR FOR THE QUALITY OF BLOG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