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편의점에서 핸드폰배터리 충전하는동안 할거없어서 피시방에서 후기를 남겼다....
글이라기보다는 배설에 가까워서 게시판에 계속남길수가 없어서 지웠다.
그래도 내가 남긴 발자취중 하나인데 완전히 없애버리는건 너무 아쉬워서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진중권선생님이 강의했던 Uncanny vally에 대해 알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라~
http://catwoman.pe.kr/xe/index.php?mid=school&document_srl=1620955#list
Uncanny valley
human likeness(사람과의 유사성)이 높아질수록 familiarity(친숙함)이 비례하다가 uncanny valley에서 낮아지는걸 보여준다.
Emily - Image Metrics Tech Demo (HQ)
컴퓨터 그래픽은 이미 uncanny valley를 뛰어 넘었다는것을 보여주는 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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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한 '디지털의 미학'후기
황금같은 주말을 잉여롭지않고 풍요롭게 보내고 싶은 마음에...
맛깔나는 진중권선생님의 글도좋지만 목소리를 듣고 싶은 마음에....
러패의 주인! 임경선 작가님이 주최하시는 강의라 이유없이 보고싶은마음에.. ㅎㅎ
설레는 마음으로 상상마당에서 강의를 듣게되었습니다~
강의는 영상이나 사진의 uncanny함, 로봇의 uncanny함에 대해 많이 나왔는데요...
강의를 듣고난후에 생각해봤는데..... 그래프에서 human likeness(사람과 비슷한정도)가 올라갈수록 familiarity (친한정도)가
선형적으로 올라가다가 uncanny valley에서 familiarity가 푹하고 떨어지는데요...
이걸 보면서 왜 로봇을 사람과 똑같이 만드려고할까... 를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최저임금이 4580원인데 굳이 로봇이 서빙을 할 이유가 있을까요?
주차권발매기가 있는데도 도우미가 있는모습을 생각해볼때 사람이 하는일을 대신할 로봇을 만들 이유가 있을까요?
사람과 닯은 로봇을 만들면 개발&생산비용도 많이들텐데 굳이 사람을 닯은 로봇을 만들어야할까?
로봇을 잠깐 사람들앞에서 시연할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실생활에 로봇이 배치된다면... 다양한 예측불가능한 상황들(이벤트)이 발생하게 됩니다. 사람은 경험이 축적되면서 문제해결능력이 길러지고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했을때 그걸 대처할 능력이 생깁니다. 그러나 정해진 알고리즘에의해 움직이는 로봇은 아무리 프로세서가 뛰어나고 메모리용량이 커진다고해서 학습능력이 없다면 이벤트가 발생했을때 그걸 처리하지못합니다. 과연 10년후에는 로봇이 일반 가정집에 배치될까요?
학습능력이 있는 로봇이 있다면 소수의 사람들이 범죄자가 되듯이 몇몇 로봇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요?
보통 로봇은 정해진 동작만 하게되는데 로봇이 예측불가능한행동을 하지않는다면 사람이 정이란것을 느낄수 있을까요?
예를들어 로봇강아지가 아무리 부드러운털과 따뜻한 체온을 가지고 정해진알고리즘에 의해서 애교를 부린다고해도.... 실제 강아지가 하는 휴지를 물어뜯는다던가 갑자기 아프다던가 특정인물에게만 꼬리를 흔드는것과 같이 가끔 일어나는 예측불가능한 행동들이 없다면 과연 주인이 로봇강아지를 볼때 생물로 생각할것인가?
강의를 들을때는 재밌게 들었지만 듣고난후에는 수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강의였네요..
글을 쓰고나니 정말 제 물음들은 정말 공대스럽근영.... 러패와는 맞지않아....ㅠ_ㅠ 저에게 러패감수성좀....ㅋ
강의끝나고 강풀작가님과 사진을 정말 찍고싶었지만... 휴대폰배터리는없고 카메라는 고장나서 사진을 못찍은게
너무 아쉽네요... 옆사람 스마트폰으로 사진찍어달라고 할걸.....
임경선작가님이 간식도 사오시고 좋은 자리 만들어 주셨는데 감사하다는 말한마디 못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