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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IT개발.잡다한것.

인터레이스, 프로그래시브

by 무늬만학생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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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의 기본적인 원리는 카메라에서 읽혀진 이미지를 전송해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과거 아날로그에서부터 지금의 디지털 방식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은 어떤 방식을 통해 효율적으로 이미지를 전송할지 고민해 왔습니다. 영상 전송에 있어 다양한 규격과 방식이 있지만 여기서는 영상을 제작하고 편집하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 방식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컴퓨터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영상 규격은 텔레비전에서 시청하는 것으로 놓고 규격을 정하기 때문에 텔레비전으로만 보는 것이라면 문제가 없지만 텔레비전이 아닌 컴퓨터로 영상을 전송하고 시청하기 위해서는 주사(Scan) 방식의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캠코더 내에서 인터레이스나 프로그레시브로 스캔 방식을 정할 수 있기 때문에 목적에 맞게 어떤 방식으로 촬영하고 또 그에 맞게 편집해 인코딩할지 알아야 합니다.

 

 

 

1.인터레이스 방식 (Interlaced Scan)

인터레이스 방식은 현재 우리나라 HDTV규격(1920x1080)에서 채택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인터레이스 방식은 아날로그에서부터 사용하던 방식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인터레이스는 초당 약 30장의 이미지를 반으로 쪼갠 60개의 이미지로 촬영하고 나눠진 반을 합쳐 30장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즉 촬영할 때에는 초당 60장의 장면(Frame)으로 촬영하지만 기록할 때에는 이를 반씩 쪼개 기록합니다. 그리고 텔레비전에서 재생할 때 60장의 장면을 30장으로 합쳐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를 60i 라고 표기합니다. 60장을 촬영하는 interlaced 방식이라는 의미입니다. 대부분의 캠코더는 이를 기본으로 채택했었고 지금도 많이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2.프로그레시브 방식 (Progressive Scan)

프로그레시브는 30장의 이미지를 그대로 기록합니다. 즉 하나의 완전한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보여주는 필름 카메라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프로그레시브는 30p 라고 표기합니다. 60p 라고 된 것은 60장의 완전한 이미지를 촬영했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60i보다 60p가 화면의 움직임이 더 부드러운 반면 같은 화소의 영상의 경우 두배가량의 용량을 더 필요로 합니다. 이는 60i 의 경우 촬영하는 이미지는 60장이지만 반으로 쪼갰기 때문에 사실상 30p와 동일한 반면, 60p의 경우 쪼개지 않은 완전한 이미지의 60장이기 때문에 기록하는데 2배의 용량을 필요로 합니다. 유럽의 경우 HDTV의 규격을 1280x720 60p으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채택하는 1920x1080보다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60p이지만 용량이나 화소는 비슷합니다.

 

1920x1080 / 2 = 1,036,800화소 (인터레이스 이므로 반으로 쪼갭니다.)

1280x720 = 921,600화소

 

 

 

 

3.어떤 방식으로 촬영해야 할까?

예전에는 대부분의 가정용 카메라는 모두 인터레이스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것은 아날로그 Tv가 인터레이스 방식으로 맞춰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HDTV와 같은 디지털 방식으로 오면서 텔레비전도 다양한 영상 규격에 맞는 재생이 가능해졌고 영상 시청도 텔레비전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터나 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을 갖게 되면서 최근의 가정용 캠코더에도 프로그레시브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졌습니다. 모델에 따라 다르지만 설정 메뉴를 들여다보면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를 선택해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그럼 어떤 방식을 채택해야 할지 각각의 장단점을 들어보겠습니다.

 

 

 

 

>> 각 규격의 장점과 단점

프로그레시브의 경우 우선 화질이 인터레이스보다 더 뛰어납니다. 이론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면 인터레이스 보다 화질이 더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같은 화면 크기일 경우 60i보다 60p가 월등하고 30p인 경우에도 더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60p의 경우 기록 용량이 두배인 점 때문에 일반적인 HDV(보통 6mm테잎이라고 불리는 DV테잎에 압축률을 높여 HD화질로 기록하는 방식)카메라처럼 테이프를 기반으로 하는 카메라는 촬영을 할 수 없거나 제약이 따릅니다.

 

인터레이스의 경우 프로그레시브보다 촛점을 더 빠르게 맞춥니다. 같은 카메라로 60i와 30p를 설정하고 각각 촬영을 해보면 30장의 이미지를 인식하는 프로그레시브보다 60장을 인식하는(결국 반으로 쪼개지만 실제 촬영은 60장을 합니다) 인터레이스가 훨씬 초점에 대한 응답 속도가 빠릅니다. 체감상 단번에 그 속도차이가 느껴질 정도여서 역동적인 화면을 촬영하거나 초점이 자주 변경되는 경우 인터레이스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물론 프로그레시브도 60p로 설정된 경우에는 60i 만큼 초점이 빠릅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용량에 따른 제약이 있지요. 하지만 60i 보다 30p가 더 밝게 촬영됩니다.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인데, 일반적인 조도에서는 차이가 없지만 어두운 곳에서는 셔터스피드가 최소 1/60초가 필요한 60i보다 1/30초가 필요한 30p가 좀 더 밝습니다.

 

컴퓨터에서 두 규격을 각각 촬영해 인코딩할 경우 편집프로그램에서 규격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로 각각 촬영된 영상을 같은 타임라인에서 편집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편집은 가능하지만 인코딩 했을 때 두 규격의 차이에 따라 화질이 깨져보이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즉 인터레이스로 촬영된 영상은 인터레이스로 설정해 놓고 편집한 후 인터레이스로 출력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프로그레시브로 촬영/편집한 영상은 인터레이스로 출력할 수 있는 반면에 인터레이스로 촬영/편집한 영상을 프로그레시브로 출력할 경우 픽셀이 깨져보입니다.

(인터레이스와 프로그레시브 방식을 프리미어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인코딩 하는지는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어떻게 사용할까?

요즘 DSLR 카메라에 포함된 동영상 촬영 기능은 대개 프로그레시브 방식입니다.

최근 HD촬영이 가능한 캠코더의 경우 프로그레시브와 인터레이스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DV테이프를 사용하는 캠코더의 경우 일반적으로 인터레이스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레시브는 24fps(Frame Per Second)으로 촬영했을 때 필름으로 촬영한 영화의 효과가 그대로 나타납니다. 만약 영화를 촬영하거나 수동초점으로 정적인 화면을 촬영할 때에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이 적합니다. 특히 온라인 강의 등 초점이 자주 바뀌지 않고 칠판의 내용이 선명하게 보여야 하는 경우 등에는 프로그레시브 방식이 적합합니다. 고정 초점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뷰 촬영의 경우도 가능합니다.

 

역동적이거나 카메라가 자주 움직여야 하는 경우, 오토포커스를 필히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인터레이스 방식이 적합합니다. 공연장이나 다큐멘터리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영상의 두가지 스캔 방식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스캔 방식이 다양해진 데에는 HDTV, 즉 디지털 영상 시대에 접어들면서 입니다. 다양한 화질과 스캔 방식이 선택 가능하고 텔레비전 뿐 아니라 컴퓨터, 온라인, 모바일 등 영상이 유통되는 플랫폼이 다양해져 효과적인 스캔방식을 사용자가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캔방식의 이해뿐 아니라 HD규격에 대한 이해, 다양한 코덱 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everylook/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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