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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결심(부제: 헤어지지 않을결심) 리뷰

by 무늬만학생 2022.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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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본 멜로 영화. 줄거리도 모르고 장르는 당연히 멜로겠지?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갔다. 아 하나 더 있는게 감독이 박찬욱감독이란건 알고있었다.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를 만들었던 박찬욱. 사실 그의 멜로영화를 본적이없기도하고 멜로영화를 자주보는 편은 아니라 기대하지 않고 봤지만 어느 영화평론가가 봐야할 영화 1위로 이걸 뽑기도하고 와이프가 보자고한것도있고 여러가지 이유로 오늘 보았다. 

 

박해일이 나오는 다른 영화와는 다르게 뭔가 화면이 화려하고 웅장하다. 박해일이나 탕웨이 때문은 아니고 박찬욱 감독이 일부러 힘을줘서 만든 느낌인데.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했을까??  산정상에서 카메라가 움직이는거나 바다를 보여주려고 높은곳에서 촬영한것등. 굳이 필요한것일까.... 자연 다큐멘터리에서 볼법한 화면이 나와서 뭔가 자연미(?)있는 영상이 좋긴했지만 영화내용상 굳이 없어도 상관은 없었을듯하다. 

 

감독, 배우, 줄거리 다 좋았다. 기승전결이 깔끔한 영화를 좋아하는데 안개낀 도시처럼, 박해일의 건조해진 눈처럼 , 탕웨이와 백해일의 관계처럼 끝이 깔끔하지 않은점이 내 스타일은 아니었지만 영화내용상 어울리는 결말이었다. 영화초반부에서는 박해일이 탕웨이를 좋아하는 마음에 사건을 해결하지않았고, 후반부에서는 탕웨이가 박해일의 사랑한다는말( 정확히는 핸드폰을 버리라는 표현)을 계속해서 듣는다.  박해일과 탕웨이의 관계는 서로 좋아했지만 명확하지 않았고 안개처럼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박해일이 사진을 계속해서 바라보게 만들었으니 둘의 관계는 헤어지지 않을 결심은 성공한것이라 본다. 

 

범죄, 스릴러, 멜로가 적절히 섞인 영화에 과한 연출이 살짝 망친것같지만 영화자체는 지루할 틈이 없다. 

 

사진은 헤어질결심은 아니고...  메가박스 이수역점 남자화장실 사진이다. 벽타일은 모자일타일, 바닥은 600각 포세린타일로 오랜만에 보는 깔끔한 디자인의 화장실이었다.  헤어질결심 영화보다 더 중요한 화장실 리뷰는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겠다. 

 

커뮤니티에서 본 댓글인데 같이 봤으면 해서 공유한다. 

서래(탕웨이)가 밥을 먹여준 고양이가 선물로 물어다준 까마귀
초록색 양동이로 땅을 파서 묻어주며 서래는 해준(박해일)의 심장(실은 ‘마음’이었지만)을 가져다 달라고 혼잣말을 한다.  나중에 그 초록색 양동이로 바닷모래를 파서 서래는 그 안에 스스로 묻힘
마침내’ 해준의 마음을 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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